와인 양조에서 말하는
De-Stem(디스템) 과 Whole cluster(홀클러스터) 의 차이는 무엇일까?
와인 양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포도송이 처리 방식인데 이는 포도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와인 스타일, 향, 질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두가지 방식을 선택하게 되는데 De-Stem(줄기 제거) 또는 Whole Cluster(전체 송이 발효)입니다.
두가지 방식은 와인의 탄닌 구조, 풍미, 숙성 가능성 등 큰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와인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방식의 차이점, 장점과 단점, 사용하는 와이너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De-Stem (줄기 제거)
: 포도 송이에서 줄기를 제거하고 포도알만을 사용하여 발효하는 방식을 의미. 이 과정은 손으로 할 수 있지만 보통 기계를 사용하여 포도송이를 분리합니다. De-Stemming은 주로 현대적인 와인 양조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과실미를 강조하는 와인 스타일에서 선호됩니다.
과정
1) 포도 수확 : 손 또는 기계로 포도를 수확
2) De-Stemming : 기계를 사용하여 포도 알과 줄기를 분리
3) 발효 : 줄기 없이 포도알만 발효
4) 압착 및 숙성 : 발효 후 압착하여 와인을 숙성
디 스템의 장점
- 깨끗하고 순수한 과일 향(Fruity)
- 탄닌이 부드러움
- 떫거나 쓴맛이 적다
- 일관된 스타일 유지 가능
디 스템의 단점
- 복합적인 구조가 부족할 수 있음
- 지나치게 과일 중심적인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있음
- 장기 숙성 잠재력이 다소 낮을 수 있음
* De-Stem 방식을 선호하는 와이너리
● 보르도(Bordeaux) 대부분의 샤또 (Chateau)
●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까베르네 소비뇽(napa valley-Cabernet Sauvignon)
● 호주 바로사 밸리 쉬라즈 (Barossa valley Shiraz)
2. Whole Cluster (전체 송이 발효)
: 포도를 송이째(줄기를 포함) 발효하는 방법을 뜻함.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포도알과 함께 발효 탱크에 넣어 자연 발효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전통적인 프랑스 부르고뉴, 론 밸리 일부 자연주의 와인 생산자들에게 선호됩니다.
과정
1) 포도알이 터지기 전 탄산 침용(carbonic maceration)이 일어남
2) 포도줄기(stem)에서도 성분이 추출되면서 와인에 독특한 향과 질감을 부여
3) 발효가 끝난 후 와인을 압착하여 숙성
홀 클러스터의 장점
- 탄닌과 구조감이 향상됨
- 복합적인 향과 풍미
- 더 긴 숙성 잠재력
- 신선한 산미 & 스파이시 향
홀 클러스터의 단점
- 줄기에서 나오는 풋내(Green/Vegetal notes)
- 떫거나 쓴맛이 강할 수 있음
-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강한 스타일이라고 느껴질 수 있음
* Whole-Cluster 방식을 선호하는 와이너리
● 부르고뉴(Bourgogne) - 도멘 뒤작, 도멘 로마네 꽁티(DRC)
● 북부 론 밸리(Northern Rhone valley) - 도멘 자메 꼬뜨 로띠
● 미국 오레곤 (Oregon) - 일부 피노누아 생산자
* 이와 별개로 홀 클러스터와 함께 홀 번치라는 단어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홀-클러스터 (Whole Cluster)와 홀-번치(Whole Bunches)는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홀 클러스터는 발효에서 보통 사용하는 용어이나 홀 번치의 경우 발효 뿐이 아닌 포도 압착에 쓰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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