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꿀팁

와인 디캔팅(Decanting) & 브리딩(Breathing) 은 필수일까?

vinpeak 2025. 3. 6. 11:43

Wine decanting & Breathing(or Aeration) 은 무엇인가?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캔팅과 브리딩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와인을 마시게 되면서 흔히 "디캔팅(Decanting)"과 "브리딩(Breathing)"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두 가지 과정은 와인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모든 와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1. 디캔팅(Decanting)

 : 와인을 병에서 디캔터(Decanter)라는 용기에 옮겨 따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주로 오래된 레드 와인의 침전물을 분리하거나, 어린(young) 와인 향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2. 브리딩(Breathing)

: 와인을 공기와 접촉시켜 산화(Oxidation)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와인을 개봉한 후 병 안에서 그대로 두거나, 잔에 따라놓고 기다리는 방법이 있고 또는 스월링 (잔을 돌리는 행위)을 통해서 더욱 빠르게 브리딩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개념은 비슷하지만 디캔팅은 주로 침전물 제거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브리딩은 공기접촉을 통해 풍미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조금 다릅니다.

 

장점

 

1) 와인의 맛과 향이 풍부해집니다.

 : 와인을 디캔팅하거나 브리딩을 하면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숨을 쉬고, 산화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와인의 향이 더욱 선명해지고 텍스쳐가 더욱 부드러워 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 레드와인의 경우 병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밀폐되어 있으면서 탄닌의 텍스쳐가 거친 느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디캔팅 또는 브리딩을 통해 타닌이 부드러워지고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묘미.

 

2) 오래된 와인의 침전물 제거

 : 오래된 와인일수록 병 속에 침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어린 와인의 경우 침전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ex)내추럴와인 등)

 이 침전물은 실제로 건강에는 해롭지 않으나 와인의 질감이나 맛을 방해할 수 있고 미관적으로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디캔팅을 통해 침전물을 분리하면 보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산소와의 접촉으로 와인의 구조감이 개선된다

 : 일부 와인은 처음 오픈했을 때 닫힌 상태(와인이 닫혀있다)일 수 있는데 이는 와인이 충분한 공기 접촉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상태로 브리딩을 통해 와인을 열리게 할 수 있습니다. 브리딩 후 더욱 다채로운 향을 발산 할 수 있습니다

 

4) 어린 와인을 더욱 빠르게 숙성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보통 몇년, 몇십년 숙성해야 하는 와인을 디캔팅하거나 브리딩 하면 단시간 안에 숙성된 듯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디감이 강한 까베르네 소비뇽, 시라, 메를로, 말벡, 바롤로 등의 와인은 브리딩을 통해 훨씬 부드러워지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

 

1) 와인 본연의 특성이 변할 수 있다

 : 디캔팅과 브리딩 과정에서 과도하게 공기와 접촉하면 와인 본연의 특성이 변화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섬세한 향을 가진 와인(피노누아, 바롤로, 올드빈티지)은 과도한 산화로 향이 급격하게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2) 너무 오래 브리딩을 하면 맛이 둔해질 수 있다.

 : 브리딩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와인이 지나치게 산화되면서 향과 맛이 흐려지고 과일 향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한 바디의 와인(갸메)의 경우 브리딩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신선한 과일 캐릭터가 사라지고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3) 디캔팅 및 브리딩이 필요 없는 와인도 있다

 : 모든 와인에 디캔팅 및 브리딩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화이트와인, 가벼운 레드 와인은 디캔팅이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디캔딩 & 브리딩을 하면 자연스러운 신선한 향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디캔팅이 필요하지 않은 와인은 와인잔에서 자연스럽게 브리딩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디캔터는 세척이 까다롭다

 : 디캔터의 경우 모양이 가지각색인데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와인잔보다 입구가 좁고 내부가 넓은 경우가 많아 세척이 까다로운데 디캔터 내부에 남은 물기나 오염물질이

와인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반드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디캔터용 세정 구슬, 세척솔 모양에 맞는 것을 사용하세요!)

 

5) 침전물과 함께 따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

 : 디캔팅의 목적 중 하나는 침전물을 거르는 것인데 잘못할 경우 침전물이 오히려 디캔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디캔팅을 히야하며 병에서 따를 때부터 침전물을 가라앉힌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디캔팅과 브리딩은 언제 해야 할까? ( 와인마다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 와인 스타일 / 디캔팅 필요여부 / 브리딩 방법 ]

[ 오래된 레드와인(10년이상) / 하는것이 좋다  / 디캔팅 후 최소 20~30분 ]

[ 어린 레드 와인(바디감 강함) / 하는것을 추천 / 1~2시간 ]

[ 가벼운 레드 와인(갸메) / 안해도 된다 / 와인잔 브리딩 ]

[ 화이트 와인 / 거의 안해도 된다 / 브리딩도 최소한 ] - 올드빈티지는 하는것을 추천

[ 오렌지 와인(내추럴) / 하는것을 추천 / 와인잔 브리딩 ]

 

 

결국, 디캔팅과 브리딩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업계에서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하는 두 방법입니다.

 

와인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모든 와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와인의 특성 , 연식, 스타일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더욱 완벽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소믈리에들이 있는거죠.

하지만 늘 옆에 있는 것이 아니니

와인을 더욱 즐겁게 즐기고 싶다면 

혼자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와인 라이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