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Study

적포도로 어떻게 화이트 샴페인을 만드는걸까? 블랑 드 누아, 블랑 드 블랑의 차이

vinpeak 2025. 3. 16. 23:45

 

적포도로 어떻게 화이트 샴페인을 만드는걸까?

 

 

샴페인을 테이스팅 하다보면

가장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 중 하나가

 

적포도, 레드품종을 가지고 어떻게 화이트(블랑) 샴페인을 만드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주로 세 가지 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샤르도네(Chardonnay)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이 중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는 레드 품종이지만, 이들을 활용하여 투명한 화이트 샴페인을 생산하는 독특한 양조 기술이 있습니다. (*피노 뮈니에는 최근들어 뮈니에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함)

1. 포도 품종별 역할

 

  - 피노 누아(Pinot Noir) : 레드 품종으로, 와인에 구조감과 깊이를 부여합니다.
  - 피노 뮈니에(Pinot Meunier) : 레드 품종 중 하나로, 신선한 과일 향과 부드러움을 제공합니다.
  - 샤르도네(Chardonnay) : 화이트 품종으로 와인에 우아함과 산도를 부여하며, 장기 숙성에 적합합니다.

2. 레드(적) 포도품종으로 화이트 샴페인 만들기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를 사용하여 화이트 샴페인을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포도 수확

   : 포도는 손으로 수확하여 포도알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는 포도 껍질에서 색소가 추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2) 압착 과정
   : 수확한 포도는 즉시 압착되며, 이때 껍질과 과즙의 접촉 시간을 최소화하여 색소 추출을 방지합니다. 이를 위해 부드러운 압착

     방식을 사용하며, 과즙은 빠르게 분리됩니다.
 3) 1차 발효
   : 압착한 과즙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나 오크통에서 1차 발효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기본 와인이 형성됩니다.
 4) 블렌딩
  : 1차 발효를 마친 다양한 기본 와인들을 블렌딩하여 원하는 스타일과 품질을 조절합니다. 이때 샤르도네와 같은 화이트 품종과의 블렌딩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5) 2차 발효와 숙성
  : 블렌딩한 와인은 병에 효모와 설탕을 추가하여 밀봉한 후, 2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형성되어 샴페인의 특유의 기포를 만듭니다. 이후 병 내에서 최소 15개월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칩니다.

3. 색소 추출 방지의 과학적 원리!

 : 레드 품종의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색소는 주로 껍질에 존재하며, 과즙에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포도 껍질과 과즙의 접촉 시간을 최소화하면 색소가 추출되지 않아 투명한 화이트 와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 &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는 무엇일까?

 

 1) 블랑 드 누아 : 적포도를 사용하여 만든 샴페인으로 보통 피노누아, 피노 뮈니에를 사용하여 만드는 샴페인, 두가지 품종을 블렌딩 하기도 함. 포도를 부드럽게 압착하여 색소가 추출되지 않도록 양조하는데 일반적으로 바디감, 구조, 깊은 풍미를 나타냅니다. 또한 붉은 과일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도합니다.

 

 2) 블랑 드 블랑 : 흰포도(백포도)를 사용하여 만드는 샴페인으로 샤르도네와 다른 화이트 품종들을 블렌딩하여 만들수 있습니다.

(샤르도네 100%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쁘띠 메슬리에, 아르반 등 화이트 품종 등을 블렌딩 할 수있는데 사용하는 양이 적거나 횟수가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블랑 드 블랑은 가벼운 바디, 높은 산도, 섬세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샴페인은 포도 재배부터, 수확, 양조에 이르기까지 모두 섬세한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꾸준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이유입니다.

 

와인의 끝 샴페인!

즐거운 와인 라이프 되시기를 바랍니다.